"문화가 도시의 가치를 만든다." 용인시의회 박은선(국힘·보정·죽전1·3·상현2)의원이 내건 기치다.
박 의원은 공연예술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문화네트워크 혜윰을 8년간 운영한 문화예술 전문가다.

 

 

박 의원의 장점은 고정관념의 틀을 깨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이다. 혜윰 대표 시절 얘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악을 지도했는데 단순히 실현에 그치지 않고 문화를 지역 이슈와 접목했다. 용인경전철을 활성화하고자 시청·기흥역 등에서 진행한 경전철 칸타빌레, 김영란법으로 타격을 받은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기획한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가드닝 국악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박 의원은 "재미없다는 고정관념만으로 전통과 거리를 두려는 경향이 있다"며 "전통을 지역 이슈로 풀어가는 일이 바로 퓨전이고, 시민 참여도 유도하게 된다"고 했다.

 

이 같은 지역과 문화에 대한 애착, 어려움을 돌파하는 추진력은 지역주민들이 박 의원의 정계 진출을 권유하고, 그가 시의회에 입성하는 발판이 됐다.

 

박 의원의 가장 큰 목표도 문화 분야로 시의 ‘법정문화도시’ 지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국비 100억 원, 지자체 매칭비 100억 원 등 200억 원이 관내 문화 창조력 강화에 쓰인다"고 했다.

 

시의회에 등원한 뒤 박 의원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민과의 약속 이행이다. 바로 ‘지역주민 수다방’으로 매주 화요일 주민들과 만나 어려운 점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최근에는 어느 고3 학생이 수다방을 찾아 "저의 꿈은 시의원"이라며 청소년의회 활성화 방안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정책제안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해당 학생이 정당활동을 하는 데 힘이 돼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물론 지역 현안도 놓쳐서는 안 된다. 현재 박 의원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주민 반발에 부딪친 죽전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다. 박 의원은 "주민들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위만으론 그 무엇도 얻지 못한다"며 "주민들이 실리를 취할 방안을 찾는 일이 우선"이라고 했다.

 

"넘치는 에너지, 열정밖에 없다"는 박 의원은 "박은선을 만나면 문제를 100%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속은 시원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