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재미없다는 고정관념만으로 전통과 거리를 두려는 경향이 있다"며 "전통을 지역 이슈로 풀어가는 일이 바로 퓨전이고, 시민 참여도 유도하게 된다"고 했다.
이 같은 지역과 문화에 대한 애착, 어려움을 돌파하는 추진력은 지역주민들이 박 의원의 정계 진출을 권유하고, 그가 시의회에 입성하는 발판이 됐다.
박 의원의 가장 큰 목표도 문화 분야로 시의 ‘법정문화도시’ 지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국비 100억 원, 지자체 매칭비 100억 원 등 200억 원이 관내 문화 창조력 강화에 쓰인다"고 했다.
시의회에 등원한 뒤 박 의원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주민과의 약속 이행이다. 바로 ‘지역주민 수다방’으로 매주 화요일 주민들과 만나 어려운 점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최근에는 어느 고3 학생이 수다방을 찾아 "저의 꿈은 시의원"이라며 청소년의회 활성화 방안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정책제안의 타당성 검토와 함께 해당 학생이 정당활동을 하는 데 힘이 돼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물론 지역 현안도 놓쳐서는 안 된다. 현재 박 의원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주민 반발에 부딪친 죽전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다. 박 의원은 "주민들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위만으론 그 무엇도 얻지 못한다"며 "주민들이 실리를 취할 방안을 찾는 일이 우선"이라고 했다.
"넘치는 에너지, 열정밖에 없다"는 박 의원은 "박은선을 만나면 문제를 100%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속은 시원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