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정문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이 지나고 9월도 어느덧 하순에 접어들어 추수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무더위가 지속되던 금년 여름을 무사히 보내고, 동료의원님들과 군수님이하 공직자 여러분의 건강하신 모습을 제28회 용인군의회 임시회에서 이렇게 뵙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타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과 함께 수해가 많았지만 천혜의 고장인 우리 용인은 큰 피해 없이 결실의 계절을 맞게되어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간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노심초사했던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인 동시에 성숙의 계절입니다. 행정기관에서는 금년도에 계획했던 각종사업을 점검하여 알찬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며 의회 의원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나머지 회기동안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풍작이 예상되는 수도작물에 대하여 적기에 수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말이 있듯이 아무리 우루과이라운드의 압력이 강해 값싼 농산물 수입을 개방하게 되더라도 우선은 농사가 풍작을 이루어야 민심이 안정되며 민심이 안정되어야 우리의 경제 또한 나날이 높아가는 물가고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경제전쟁의 시대이며 오늘날의 국력은 곧 경제력입니다. 최근 매스컴의 발표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우리의 국제 경쟁력이 갈수록 낙후되어 태국에마저도 뒤진다는 발표가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국력인 경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국제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법이외에는 없으며 양질의 제품, 저렴한 가격, 믿음을 주는 신용도와 철저한 서비스 정신만이 우리가 잃었던 경쟁력을 되찾는 길입니다.
경쟁력 회복을 위해 우리는 보다 넓게 긴 안목으로 세계를 내다보며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개인 또는 내 지역의 작은 이익에만 급급하다보면 오히려 국가적인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당장의 작은 손실이 있더라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우리 지역 토산품과 국산품을 애용하는 정신을 길러야겠으며 절약, 저축하는 검소한 생활로 생산단가를 낮추는 일에 일조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이번 임시회가 끝나면 곧바로 군민의 날 행사를 치르게 됩니다. 군민의 날 행사의 목적은 주민의 화합인 만큼 과열된 경쟁의식보다는 선의의 스포츠 정신으로 각 읍면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가운데 아낌없이 주고받는 갈채로 군민의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나친 선두다툼으로 오히려 화합을 깨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종합시상제를 폐지한 금년도 군민의 날 행사를 종전에 비해 더 많은 단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요사이 환절기인 관계로 아침, 저녁의 일기가 매우 쌀쌀해져 완연한 가을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건강에 유의하시고 이번 제28회 임시회에 성실히 임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이것으로 간단히 개회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