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장익순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불확실한 장마전선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제40회 임시회에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 많은 내빈과 23만 군민의 축복속에 제2대 용인군의회 개원을 자축하는 성대한 기념식을 가진바 있습니다만 1,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 대참사는 전국민의 여망이며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쁨을 상쇄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희생자 및 유가족 여러분들의 명복을 빌며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매몰자를 구해내기 위해 불철주야로 구조작업에 임해 주신수많은 자원봉사자와 구조대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삼풍백화점 측의 무리한 용도변경과 관계자들의 부실한 공사감리, 관계공무원들의 지도감독 소홀 등에서 비롯된 인재이고 사전에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애하는 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공직자여러분! 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지방자치의 3대 주체인 의원여러분과 공직자, 주민여러분은 "내 지방살림은 내가 책임진다"는 자치생활에 특단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여부는 무엇보다도 공직자 여러분들의 공명성과 청렴성 그리고 주어진 임무에 혼신을 다하는 공직자세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주변을 돌아보고 대형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여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바랍니다. 또한 용인군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은 지난날의 모습을 겸허한 마음으로 되새겨 보고 침체된 공직분위기를 일신하여 활력을 되찾는 것이 용인군의 장래를 설계하고 집행하는데 필요한 요건이라고 본인은 확신합니다. 우리 의원들은 성숙된 자세와 달라진 모습으로 과거에 훼손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도덕성 있고 신뢰받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이번 의정활동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빈틈없이 이루어져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뜻깊은 회기가 될 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의원여러분의 건강하심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