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정문   갖가지 꽃들로 화사하던 사월이 지나고 올해도 벌써 신록의 계절 오월을 목전에 둔채 제26회 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간 우리 용인군 의회에서는 행정구역 개편 예상으로 논란이 되어오던 관내 일부지역 주민들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집계 결과가 각 지방지에 기사화 된 바 있었습니다. 이미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그 결과에 의하면 응답하신 분들의 73%가 수원시로 편입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우리군의 의회와 행정기관은 주민들의 뜻과 기대가 어긋남이 없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 예산절감이라든가 지방의 재정자립도 제고, 쓰레기 처리시설의 유치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시와 농촌 통함 형태의 행정구역 개편은 꼭 필요한 것이며, 선진국에서도 그러한 과정을 거친 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군과 수원시의 행정구역개편 관계는 그러한 도농통합형태와 개념이 다른 사안으로서 시승격을 앞둔 용인군의 재정자립 도에 크게 영향을 줌은 물론 주민등록 관계서류와 여러가지 재산에 대한 공부정리에 번거로움만이 예상되는 예외적인 경우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경계에 인접한 일개리를 제외한 대상지역은 생활권마저 우리군에 속하고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함이 예상되므로 합리적이지 못한 행정구역 조정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모두 적극 노력해야만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난 4월23일부터 오랫동안 우리군의 시급한 현안사항이던 포곡면 금어리의 폐기물 종합처리시설공사가 재착공되었습니다. 지금까지 4년 가까이 난관에 부딪쳐 오던 본 시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착공된 데 대하여 협조하여 주신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려야 하며 그간 합의점을 찾아내기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군수님 이하 관계공무원들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한 걸음 양보하여 주신 주민들의 넓은 뜻을 높이 평가하여 소음과 먼지, 오폐수 등으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힘써야 하겠으며 금어리, 둔전지역에 필요하다면 주민 편의시설을 타 지역에 앞서 유치시키는데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관계공무원들은 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공사가 설계 내용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 앞으로 주민들께서 우려하던 바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 및 공직자 여러분 이제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25회 임시회에서는 각종 조례를 비롯하여 군정전반에 대한 질문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등이 14일간에 걸쳐 상정될 것입니다.
종전에도 물론 그랬습니다만 금번 회기부터는 제출된 조례안이나 예산안 등을 좀더 심도있게 검토 연구하고 군정질문은 단순한 건의사항 성격은 제외하고 시책적이거나 군민전체에 관련되는 군정발전을 위한 군정질문으로 변화시켜 의회운영에 내실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내세워 준 군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보답하여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으며, 우리의 주위에는 항상 우리를 지켜보는 19만 주민들의 이목이 있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므로 좋은 결실을 얻은 만큼 군민들은 우리를 평가해 줄 것입니다.
꼭 주민들의 평가를 의식하기보다는 태극기 앞에서 엄숙히 선서한 우리의 다짐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아무쪼록 주민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루하루 충실히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리고 끝으로 함께 자리하신 관내 주재기자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간단히 개회사에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