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장익순   다사다난했던 을해년 한해도 어느덧 흘러 대망의 병자년을 한달여 남겨놓은 오늘 평소 존경하는 윤병희 용인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의원과 군민여러분을 모시고 제44회 용인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갖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을 합니다.  
회고해 보건대 우리의회는 지난 6. 27 4대 지방동시선거에서 16명의 의원이 당선되어 7월 11일 역사적인 제2대 용인군의회 개원식을 갖은 이래 총 5회에 걸쳐 22일간 임시회를 운영하면서 40여건의 의안을 처리하고 행정사무조사를 비롯하여 의안처리에 신중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하여 상임위원회를 통해 현지확인을 실시하는 한편 이번 정기회를 대비하며 3일간 의원연수를 개최하고 4일동안 읍면지역순회간담회를 개최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나름대로 분주한 5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의욕만큼 성과가 있었는지, 능률적인 회의운영이 되었는지 이제 조용히 되돌아보고 자성도 해 볼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하여 이번 정기회에서는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당부드립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가 2000년대를 향한 군정발전을 위하여 바쁜 의정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사회적으로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대참사를 필두로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 아직도 정국을 휘몰아치는 비자금 조성문제로 헌정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사건등 사회전반의 구성원인 필부들의 작은 가슴을 놀라게 하고 실망으로 가득차게 하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불미스러운 일들을 작은가슴을 가진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왜소하고 초라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조금씩 누적되어 온 이와 같은 사회적 병리현상들은 금년 한해와 함께 슬기롭게 마감하고 희망과 기대에 찬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24만 용인군민은 내년 3월 용인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제까지보다 더 열심히 자기직분에 충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하여 깨끗한 용인, 건강한 용인을 만드는데 매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제, 우리의회의 필요성과 그 역할이 증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회를 주시하는 군민들의 눈길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금번 제44회 정기회는 금년을 마무리하는 매우 귀중한 회의입니다. '95년도에 집행한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내년도 우리군의 살림인 예산안을 심의하며, 다수의 조례와 각종 업무계획을 심의하여야 하는 등 상정된 의안이 산적되어 비록 35일간의 회기이지만 촌음을 아껴 처리하므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의회운영으로 일등 군답게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의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의원여러분들의 탁월하신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군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우리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그 동안 민주의회상 정립에 노력하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군민의 손과 발이 되어 군정발전에 헌신하신 윤병희 군수님을 비롯한 1,3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여기 참석하신 여러분과 24만 군민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한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